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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의 '조선구마사' 설명에는 '북한 건국을 다룬 역사적 사실 바탕'이라고 적혀 있었다

제작사는 뒤늦게 확인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SBS '조선구마사'
SBS '조선구마사' ⓒWeTV, SBS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위티비(WeTV)에 SBS ‘조선구마사‘가 북한 건국 역사를 다룬 드라마로 소개돼 논란이다. 제작사 측은 ‘번역 오류’라는 입장을 내놨다.

위티비의 ‘조선구마사’ 소개글에는 최근까지 ‘이 드라마는 북한 건국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based on the historical facts of the founding of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의 영문 표기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DPRK,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썼다.

이를 두고 ‘조선 역사를 굳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의 역사라고 한 저의가 뭐냐‘는 등의 반발 여론이 일자 ‘조선구마사’ 측은 ”번역 오류가 있었다”며 ”해당 사안을 확인하고 수정 조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실제 여말선초 시기와 위인들을 데려와 왜곡된 표현과 폄하를 한 것도 모자라 시기도 맞지 않는 중국풍 물건들을 드라마에 배치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단순 번역 오류’라는 제작사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기 힘든 이유다.

‘조선구마사’ 측은 논란 이후 국내 VOD 서비스 등을 즉각 중단하고 문제가 된 장면들을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위티비에서는 원본을 그대로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DPRK와 한국의 영문 표기 ROK(Republic of Korea)가 확연히 다르며, 두 국가가 현재 휴전 중임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공개적 소개글에 담았다는 사실을 납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발은 한 동안 거셀 전망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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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SBS #조선구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