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개학 연기로 학습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 및 수업 진행에 나섰다. 일본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이 같은 정책을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나라의 온라인 개학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앞서 한국에서는 9일 학습 공백 최소화가 가장 시급한 중3과 고3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개학을 진행했다. 이후 16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 중고교생 1~2학년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했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에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한국의 온라인 개학은 기본적으로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며, 교사가 학교에 나와서 제공된 장비들로 개학식을 진행 및 전송한다. 학생들은 자택에서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접속해 이를 보면서 참여한다. 온라인 수업도 같은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다만 고질적인 접속 장애 문제가 존재한다. 17일 오전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로그인 기능에 오류가 생겨 학생과 교사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나고야 지역방송국 츄쿄테레비는 13일 미에현 스즈카시 츠가우라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기됐던 개학식이 감염 방지를 위해 평소와는 달리 온라인으로 바뀌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전부 등교해서 각 교실 앞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개학식을 보게 된다. 이 개학식 화면은 교무실에서 교사가 진행과 전송을 맡으며, 일방향이다. 과거 한국에서 매주 운동장 조회가 우천 등으로 교실에서 열릴 때 쓰던 방식과 동일하다. 심지어 교과서는 온라인 개학이 끝난 후 교사가 직접 배부한다.
츄쿄테레비는 교실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의 대책이 취해지고 있다면서 ”현립 고등학교 및 특별 지원 학교는 15일부터 휴교가 정해져 있고, 스즈카시에서도 감염자 추이 등을 보면서 중학교 휴교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은 온라인 수업 진행을 시도 중이나, 아직은 시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츄쿄테레비는 17일 기후현의 현립고교 등에서 휴교 중인 학생들을 위한 학습 지원으로 온라인 교육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정규 수업과는 관계가 없으며, 수학이나 영어 등 특정 과목으로 한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