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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G7 회담에 한국 초청 의사를 밝히자 일본은 "이대로가 좋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한국 정부는 G7 확대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EUGENE HOSHIKO via Getty Images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한국 등을 초청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아시아 유일 G7 국가 일본은 당황하는 분위기다.

1일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부터 G7 정상회담 개최 연기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G7 구성은 구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6월에서 9월로 연기된 G7 정상회담에 한국, 러시아, 인도, 호주를 초청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G7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정책과 연계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계속 중요하다”면서 기존 7개국의 틀 변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G7 확대 가능성 언급에 아베 내각이 적잖이 당황하는 모양새라고 알렸다. 지지통신은 일본 외무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미국 측의 진심을 아는 사람이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새 국가를 단순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 멤버로 부르는 이미지라면 ”(실현)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겠다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 견제를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가 장관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자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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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한국 #G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