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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금지 내린다는 현지 보도에 대한 외교부 입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결정이라는 내용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과 중국 등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는 일본 내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국 외교부가 ”그런 방향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거부를 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한 사전 설명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방향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측으로부터 사전에 긴밀히 소통하고 설명을 듣고 있다”면서도 ”아직 발표가 안 돼 확인해 드리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전일본공수(ANA) 발권 창구에 비운항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 3. 9.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전일본공수(ANA) 발권 창구에 비운항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 3. 9. ⓒ뉴스1

앞서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국과 미국, 중국, 그리고 유럽 전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미즈기와(水際)’ 정책을 강화한다고 보도했다. ‘미즈기와’는 4면이 바다인 일본의 특성에서 나온 군사적 표현으로, 전염병 등 좋지 않은 것을 물가에 상륙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일본 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금지, 14일 격리 등의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사전 설명 없이 발표했다. 당시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많이 줄었으나, 입국이 아예 거부되면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일본 정부도 여러 강도 높은 조치를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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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