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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한국 전통의상” 서경덕 교수가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왜곡한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 측에 항의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다.

  • Mihee Kim
  • 입력 2021.09.07 20:12
  • 수정 2021.09.07 20:21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된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된다.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의 역사를 왜곡한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 측에 항의했다.

7일 서경덕 교수팀은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한 것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로, 이들은 한복에 대해 “‘한푸’에서 기원했다. 조선족 복식은 중국 조선족의 전통 민속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재 중 하나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한복은 ‘조선족 복식’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의상’으로 올바르게 수정하라”고 요구하고,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역사적 자료를 첨부했다.

또한 “한복, 김치, 삼계탕, 윤동주 등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국적 및 민족 소개를 바이두에서는 계속 왜곡 중”이라며 “‘역사적인 팩트’를 인정하고 올바른 사실을 중국인들에게 소개하라”고 강조했다.

한복 사진 위에 ‘조선족’으로 표기한 ‘페이스플레이’,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으로 홍보한 연변의 한 패션쇼.
한복 사진 위에 ‘조선족’으로 표기한 ‘페이스플레이’,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으로 홍보한 연변의 한 패션쇼. ⓒ서경덕 교수 제공

이와 함께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이 개발한 ‘페이스플레이’에서 한복 사진 위에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중국 연변의 한 쇼핑몰에서는 한복을 중국의 전통의상으로 홍보하는 패션쇼가 열린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 한복에 대한 왜곡을 한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주장을 당당히 지적해 올바르게 바꿔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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