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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상이 '한국산 신종 코로나 진단키트 이름 독도로 하자' 청원에 불쾌감을 표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이틀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한국산 진단키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출용 진단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부가 불쾌감을 표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는 이틀 만에 청와대의 답변 충족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독도 전경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독도 전경 ⓒPhoto by CHARLY TRIBALLEAU/AFP via Getty Images, 뉴스1

모테기 외무상은 이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케시마(竹島·일본에서 독도를 이르는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 다른 안건을 끌고 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협력에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독도’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독도 문제와 관련해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솔젠트의 유재형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산 진단키트 브랜드명을 ‘독도’로 하자는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알렸다.

유 대표는 가능하다면 공급 회사들과 의논해서 브랜드화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라며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으로 K-팝처럼 하나의 브랜드가 만들어 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3일 오후 5시 현재 관련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34만6000명을 넘겼다. 청원 마감까지는 20일이 넘는 시간이 남아 있어 참여 인원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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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