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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27일 15시 05분 KST

2차 전국의사 총파업 첫날 휴진율은 1차 파업의 3분의1 수준이다

동네 의원 10곳 중 1곳만 휴진했다.

뉴스1
휴진 의사를 밝힌 부산의 한 병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앞장 선 2차 의사 총파업이 둘째날을 맞은 가운데 첫날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율이 약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일 1차 집단 휴진 당시 3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26일 낮 12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내 의원급 의료기관 3만2887개소 중 3459개소(10.8%)가 집단휴진에 참여했다고 이날 알렸다. 동네 의원 10곳 중 1곳만이 문을 닫았단 소리다.

1차 총파업 때 휴진율은 32.6%였다.

이번 집단 휴진은 2022년부터 매년 400명씩 10년 동안 총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해 의료계 인력을 보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건복지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의사 부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1차와 2차 휴진율이 발표된 후 상대적으로 총파업 참가율이 높은 전공의들은 선배들을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27일 ‘선배님들, 응답해주세요’라는 서신을 통해 “모른척하지 말아 달라”며 “14일 집회의 참석률과 휴진율을 전해 듣고 너무 비참하고 처참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의대로 반 이상을 새파란 어린 의사들이 채우고 있었다. 이토록 실망스러운 소식에 저희 후배들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참담함에 고개를 떨궜다”며 “자존감도, 사명감도 잃은 채, 의사가 노예처럼 부려지는 컴컴한 세상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차가운 무관심을 거두고, 무책임한 방관을 멈추고, 이제는 한발짝 더 내딛는 용기를 보여달라. 정의를 보여달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