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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 재확진 판정 사례 증가에 대책을 고심 중이다

전문가는 두 가지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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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Maksim Tkachenko via Getty Images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격리해제된 이후에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서 격리해제된 이후의 환자에 대한 검사 또는 관리대책에 대해서는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74명의 확진자가 완치 판정이 내려진 후에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받았다. 특히 국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 지역의 완치자 가운데는 316명이 이상 증상을 밝혀 재검진이 이루어진다.

재확진 사례에 대해 전문가가 내놓은 의견은 두 가지다.

이 자리에 있던 이혁민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검사에서 측정할 수 있는 수치 이하로 바이러스가 감소했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올라오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즉 체내 바이러스가 음성 기준 이하로 잔존한 상태에서 환자의 면역력이 약해질 시 재활성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재활성화 자체가 코로나19의 특성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교수는 ”재활성화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바이러스 자체가 재활성화를 일부 일으키는 특성을 갖고 있는 걸로 생각되고, 그래서 중국의 경우에는 격리해제를 하고 난 이후에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격리해제 이후 2주와 4주째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다시 진찰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재확진 사례 대부분이 격리해제 후 며칠 사이에 발생하고 있어 재감염 위험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있으며, 재감염보다는 바이러스 재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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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