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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사무용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택배에 대한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쏟아지고 있는 경기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쏟아지고 있는 경기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 ⓒ뉴스1

경기도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환경 검체를 시행한 결과 코로나19가 노트북, 키보드 등 사무용품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환경 검체를 시행해 67건 정도 검체를 확보해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2층 작업장에 있는 안전모, 2층 여러 군데에서 검체를 채취한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등 주로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용품들에서 일단 양성이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염자의 비말이 이런 환경에 묻어있다가 손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8일 브리핑에서 ‘신발에서도 코로나19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은 잘못된 전달로 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용품들에서 검출된 코로나19가 모두 전염력이 있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미 PCR 검사로는 죽은 바이러스와 산 바이러스를 구별하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든 거기에 바이러스의 흔적이 있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쓰는 공용 물건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제한돼있고 그런 의미로 감염의 가능성이 낮다”며 ”환경 검체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 살아있는 바이러스인지에 대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현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2명이다. 이 중 72명이 물류센터 내 근무자이며 나머지 30명은 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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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쿠팡 #집단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