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잔디밭 위에 놓인 책상 앞에 앉아 있다.
4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도시공사 상반기 공개채용 야외 필기시험장에서다. 안산도시공사는 스타디움내 천연 잔디 축구장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140여개의 책걸상을 사방 5m 간격으로 배치했다. 응시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측정과 손소독 등 방역을 거친 뒤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무릎담요를 덮고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머리카락이 마구 휘날리고
햇빛 가리개용 모자를 쓰고
패딩을 입어도 스며드는 추위에 몸은 자꾸 움츠러들었지만
그래도 응시자들은 시험을 치렀다.
기회를 붙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