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총괄 기관인 질병관리청이 오는 12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초대 청장 자리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56)이 임명됐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정 신임 청장은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석사(보건학)·박사(예방의학)를 받았다.
1995년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들어선 뒤 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과장·질병예방센터장·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냈다.
질병관리본부장 임명 당시에도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당시 최전방에서 위기관리 대응을 했던 경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정 신임 청장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대응 능력도 높게 평가받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 신뢰 역시 높은 인사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된 질병관리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감염병정책국 △감염병위기대응국 △감염병진단분석국 △의료안전예방국 △만성질환관리국 등 5국과 △위기대응분석관 △기획조정관 △건강위해대응관 등 3관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