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은 배우 장국영의 기일이고, 만우절이다. 해마다 이 날에는 온갖 장난전화와 가짜뉴스가 기승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의 만우절은 예전과 달리 여러 기업들도 농담을 자제했다. 만우절을 앞두고 가장 걱정이 큰 곳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였을 것이다. 방역당국이 직접 3월 31일 브리핑에서 장난전화를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할 정도였다.
‘뉴시스’는 소방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월 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19 소방상황실에 접수된 장난 전화 건수는 3건이라고 발표했다. 대전에서 2건, 경북에서 1건이었다. 대전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장난전화를 거는 사람이 또 같은 장난 전화를 걸었고, 경북에서는 어린이로 추정되는 이가 ”만우절이다!”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행히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걸려온 장난전화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질본 관계자는 이날 걸려온 장난전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해 거대한 장난을 친 사람은 따로 있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했다가 이후 ”만우절 농담으로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줬다”고 밝혔고, 비난이 이어지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