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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규모의 2배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500선 아래로 내려간 19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
코스피지수가 장중 1500선 아래로 내려간 19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 ⓒ뉴스1

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 규모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통화스와프 규모의 두배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와 19일 오후10시 600억달러의 양자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2008년 10월30일 체결한 한미 통화스와프에 이어 두 번째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환율 불균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을 본다”고 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위한 비상 조치다. 이번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9월19일)이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계약이다. 일종의 비상용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은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또다른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당시 한-미 통화 스와프가 외환위기를 막은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1300억달러+α′ 통화 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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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한국 #통화스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