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과 11년을 함께한 반려견 순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구혜선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12월 13일 새벽에 순대가 하늘나라에 갔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순대 애착 담요랑 곰인형, 그리고 작고 소중한 나의 소중한 순대를 끌어안고서 홀로 화장터로 향했다”며 ”순대와 마지막으로 오롯이 둘이 있고 싶었다”고 전했다.
″늦은 새벽이기도 해서 혼자 배웅하게 되었다”는 구혜선은 ”그날 첫눈이 왔다”고 했다. 이어, ”니가 나를 어른되게 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것을 니가 한다, 그리고 나도 언젠간 너에게 간다고 말해주었다. 사랑한다고도요”라고 덧붙였다.
11일 공개된 카카오M ‘페이스아이디’에서는 순대와 함께한 마지막 날들의 모습이 담겼는데, 구혜선은 ”얘가 가면 내 멘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순대가 세상을 떠나기 2주일 전인 지난해 11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순대가 천국에 가려고 해서 우리 모두가 순대 곁에서 이 밤을 지켜주고 있다”며 순대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순대는 tvN ‘신혼일기’ 등에도 출연했으며, 구혜선은 순대에 대해 ”우리 집에서 가장 말을 잘 알아듣는 아이”라고 말해왔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