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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부부의 세계' 일부 장면에 행정지도를 내렸다

양성평등·폭력 묘사·수용 수준 등의 조항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여성에 대한 폭행 장면을 자극적으로 보여주고, 성관계를 대가로 여성에게 ‘명품백‘을 사주는 듯한 연출로 논란이 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27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부부의 세계’ 등에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6화와 8화에 나오는 것으로, 이태오(박해준 분)가 지선우(김희애 분)를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하는 장면과 괴한이 1인칭 시점으로 지선우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다.

부부의 세계 중.
부부의 세계 중. ⓒJTBC

이밖에 조이(오소현 분)가 손제혁(김영민 분)에게 ”애인을 해 줄 테니 명품백을 사 달라”고 말하고, 조이가 이불로 몸을 가린 상태로 가방을 든 모습을 연출해 성관계를 대가로 가방을 제공한 듯 보이게 한 장면도 ‘성 상품화’라는 지적을 받았다.

소위원회는 이같은 장면들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상 양성평등·폭력 묘사·수용 수준 등의 조항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권고’는 방송심의 규정을 경미하게 위반한 경우 내려지는 조치로, 해당 방송사에 대한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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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부의 세계 #방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