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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는 사고 직전 샤킬 오닐의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19분.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고 직전 한 일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 브라이언트 ⓒzz/KGC-11/STAR MAX/IPx

브라이언트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에서 탑승하고 있던 전용 헬리콥터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헬기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13살 된 딸 지아나를 비롯해 총 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 모두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19분, 팀 동료였던 샤킬 오닐의 아들 샤리프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샤리프 오닐은 지난 4년간 UCLA 브루인스 일원으로 활약한 농구선수다. 

샤리프 오닐
샤리프 오닐 ⓒASSOCIATED PRESS

브라이언트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 지내?”(You good fam?)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샤리프 오닐은 10시 58분에야 ”잘 지낸다.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라고 답했다. 이 때는 이미 브라이언트가 탄 헬기가 추락한 이후였다. 

현지 당국은 최초 신고와 헬기 비행경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내용 등을 근거로 브라이언트의 전용 헬기가 오전 10시경 추락했다고 보고 있다. 

샤리프 오닐은 브라이언트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자고 있지 않았다면 대화할 수 있었을 텐데... 당신은 내게 멋진 삼촌이었을 뿐만 아니라 코치, 멘토이기도 했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삼촌,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브라이언트와 함께 LA레이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샤킬 오닐 역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오닐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브라이언트의 가족과 사고 헬기에 동승했던 이들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생전 마지막 트윗에서도 후배 농구 선수에게 경의를 표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사망하기 14시간 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NBA 통산 득점(3만3643점)을 뛰어넘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에게 축하를 전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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