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선수였던 고유민씨(25)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씨의 지인은 고씨가 전화를 계속 받지 않자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고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잠시 리베로 역할도 맡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고씨는 리베로 역할을 맡았을 당시 상대 선수들의 집중 공략을 받으며 부진했는데 이를 두고 악플 세례가 이어져 이에 따른 고통을 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 등에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올해 3월 초 개인적인 사유로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씨의 임의 탈퇴를 공시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