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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7일 10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28일 15시 51분 KST

한 아빠가 제작한 칼 든 괴한에 대처하는 법이 인터넷에서 폭발적 인기다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건지고자 하는 희망에서 만들었다.”

영국 펠텀에 사는 한 남성이 칼 든 괴한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자기방어’ 동영상을 제작했다. 아들과 함께 출연한 동영상에서 이 아빠는 말한다. 흉기를 든 사람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삼십육계, 즉 줄행랑을 치는 것이라고.  

영국과 웨일스의 범죄율은 지난 1년에만 16%나 올랐다. 런던에서는 올해들어 벌써 50여 차례의 흉기 범죄가 발생했다. 

한국도 문제가 만만치 않다. 노컷뉴스에 의하면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범죄에 이용된 흉기가 214개에서 무려 1302개로 6배나 늘었다.

영국에서는 칼/단도 범죄 사례가 젊은이들 사이에 특히 자주 일어난다. 동영상을 제작한 가빈 스넬은 ”젊은이들이 칼에 찔려 다치고 죽는다는 뉴스가 너무나 많다.”라고 안타까워한다.

괴한 역할을 맡은 아빠는 ”첫 단계”라며 근처에 숨겨둔 칼을 꺼내든 후 아들에게 ”자, 덤벼봐!”라고 소리 지른다.

그러자 아들은 한순간의 주춤거림도 없이 몸을 획 돌려 울타리 너머로 줄행랑을 친다.

아빠 스넬은 카메라를 향해 ”저렇게 도망치는 건 창피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상대방이 칼을 꺼내면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 최대한 멀리까지 말이다. 그런 걸 창피스럽게 여길 필요가 없다. 너무나 많은 ‘용감한’ 사람들이 시체 보관소에, 즉 죽음을 맞는다.”라고 덧붙였다.

스넬의 동영상은 이틀 만에 2백만 번 넘게 조회됐으며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거의 모든 네티즌들이 스넬의 충고에 동의했다. 무술, 복싱 선수들은 자신들의 코치들로부터 같은 충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동양상을 재트윗한 크로이던타운센터 경찰은 ”가빈 스넬이 아주 훌륭한 동영상을 제작했다. 칼싸움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모두 오래 살아야 하니까.”라고 동영상 캡션에 덧붙였다. 

스코틀랜드야드(영국 국가 경찰)의 형사과 전 부대표인 제리 캠벨도 스넬의 동영상을 재트윗했다. 그는 ”내 충고는 대단한 ‘쿵후’ 솜씨를 가지지 않았다면 칼 든 이 반대 방향으로 무조건 뛰는 것이다. 최대한 빨리.”라고 적었다.

스넬은 디이브닝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런던의 범죄율이 치솟고 있는 게 걱정돼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간단한 메시지’를 공유한 거라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건지고자 하는 희망에서 만들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