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이 유권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민주당 당원게시판과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한 유권자가 어 의원과 나눴다는 문자메시지 대화 캡처본이 게시됐다.
한 캡처본에서 보낸 이는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지지자는 제2의 열린우리당이 될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라며 ”재난지원금을 정부와 발맞춰 70%로 가 달라. 한 번 주고 끝이 아니니, 이후도 생각해달라”고 메시지를 썼는데, 돌아온 답장은 ”당신이 대통령하시죠”였다.
또 다른 캡처본에는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냐. 당선됐다고 막 나가냐”는 보낸 메시지 아래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는 답변이 온 내용이 담겼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에 표기된 전화번호는 어 의원의 것이 맞다고 한다.
해당 메시지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게시물이 논란이 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어 의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어 의원 측은 머니S에 ”우리도 그냥 그 게시물만 본 상태”라며 ”개인 휴대폰으로 한 것 같아서 사실관계 파악이 아직 안 됐다. 사실관계부터 먼저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