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배우 전지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 2에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속사 문화창고는 당시 ”‘전지현이 ‘킹덤 2’ 촬영에 참여했다”라면서도 ”(시즌 3에도 연이어 출연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 시즌 3의 경우 제작이 확정된 후 출연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 2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온 3월 초, 전지현의 ‘킹덤’ 시즌 2 출연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소식이 전해졌다. 김은희 작가는 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킹덤’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전지현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작가는 ”극을 구상하다가 해주면 너무 어울릴 것 같은 배역이 있어서 제안했는데 고맙게도 받아들여 줬다”라며 ”어떤 캐릭터인지는 시즌 2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시즌 3에 대해서는 ”입금이 돼야 (진행될 것)”이라면서 ”시즌 2가 잘 돼야 시즌 3 제작도 가능하다. 시즌 2를 사랑해주신다면 더 커진 세계관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시즌 10까지 제작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킹덤’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왕세자가 반역자로 몰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시즌 2의 각본은 시즌 1에 이어 김은희 작가가 썼고, 연출은 김성훈 감독과 박인제 감독이 맡는다.
시즌 1은 해가 진 뒤에만 움직일 수 있었던 생사역이 해가 뜬 뒤 이창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지는 두 번째 시즌에서는 역병의 근원을 쫓아 한양으로 향하는 이창과 비밀스러운 음모를 둘러싼 피의 사투가 그려질 전망이다.
시즌 2는 전 시즌과 같이 총 6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오는 3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