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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2일 15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2월 02일 15시 46분 KST

아이들 급식에 물약 넣은 유치원 교사의 수상한 행동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유치원 교사를 입건했다.

s-cphoto via Getty Images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 급식에 물약을 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달 11일 점심, 이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40대 교사 박모씨는 6세 아이들 반 앞 복도에 놓인 급식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두 차례 짜넣었다.

급식을 먹은 아이 11명 중 일부가 당시 복통과 설사를 하긴 했지만, 현재는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다. 복통과 설사의 원인이 박씨가 넣은 액체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박씨는 또 교사들의 급식에도 액체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두 차례다.

박씨는 유치원 측에 ”맹물이었다”고 진술했다. 금천경찰서가 문제의 액체가 담겼던 약병을 국과수로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차라리 수면제 정도였으면 좋겠다”며 답답해 했다.

박씨가 아이들과 교사들의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는 모습은 유치원 내 절도 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공교롭게도 절도 사건의 범인 또한 박씨였다.

교육청은 1일 박씨를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박씨를 입건했고, 1년치 유치원 CCTV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