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일주일째 노숙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건강이 매우 나빠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9일 현재 열이 37.5도까지 오르고 물도 마시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매우 악화했다. 무기력감 또한 심해졌다.
이날 오전 김 원내대표 건강상태를 체크한 국회 의사는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병원 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심실성 부정맥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심방성 부정맥과 달리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부정맥이다.
이 의사는 ”지금 병원으로 가서 피검사를 해야 한다. 전해질 장애가 있는지와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도 검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이가 있고 혈압이 있어 본인이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0세인 김 원내대표는 평소 고혈압이 있어 약을 먹으며 관리를 받아왔다고 한다. 현재 10분 이상 자리에 앉지 못하고 물을 마시는 데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