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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의심스럽다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하기 시작했다.

ⓒ뉴스1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하기 시작한 건 꽤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인데,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을)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렇게 하면 제일 좋아할 사람이 누구겠나.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재인 대통령이다.” -김문수, 지난해 9월 대구에서

″김정은이 대한민국 대표단과 찍은 사진이라며 청와대가 제공했습니다. 1984년생 김정은이 자기보다 38살 더 많은 정의용실장에게 뒷짐 지고 거만 떠는 모습에 저까지 모욕감을 참기 힘듭니다. 일제 식민지시대에도 볼 수 없었던 비참한 나라 꼴입니다. 그래도 감지덕지하는 종북정권이 더 걱정입니다.” -김문수, 지난 3월 페이스북

그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종섭 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과정 등 여러 가지를 보면 이분은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청와대를 찾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신영복 선생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일을 거론하며 “저는 경악했다. 김여정을 청와대에 불러다 놓고…뒤에 붙여놓은 그림이 신영복씨 것인데…”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이라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이런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간첩인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했으니 김일성 사상을 존경하는 것’이라는 논리다.

김 후보는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선언에서 “신영복의 사상은 간첩 사상이고 김일성주의”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청와대에 사상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주체사상 김일성 사상을 공부하고 대학에 이를 확산하면서 법을 위반하는 일을 하다가 감옥에 살았는데 이 사람들이 이후에 바뀌었다는 말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해서도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에 충성심이 얼마인지, ‘우리민족끼리’에 대한 꿈이 얼마인지, 북한 김정은을 보는 눈이 무엇일지 많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국회의원 중에도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상당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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