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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40여일만에 시진핑을 다시 찾은 이유가 알려졌다

"미국을 믿을 수 없다."

ⓒXinhua News Agency via Getty Image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8일 중국에 갔다. 3월말 한차례 방중 뒤 40여일 만의 재방문이었다. 이례적 재방문을 두고 갖가지 분석이 나왔다. 

요미우리가 14일(현지시각) 관련 내용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회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중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미국이 비핵화를 마친 뒤에야 경제 지원을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이 약속을 지킨다고 믿을 수 없다”고 시진핑 주석에게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과 비핵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합의하면 중국이 중간 단계에서 경제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진핑은 ”미국과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합의하라. 이후 구체적인 비핵화 진전이 있으면 중국이 북한을 지원할 명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미국과 합의만 하면 비핵화 도중에라도 중국이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방중 뒤인 9일 평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됐다”라며 “시 주석에게서 경제지원에 전향적인 약속을 받아낸 김 위원장이 안심하고 평양으로 돌아갔고, 이런 것들이 그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재자 역할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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