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5월 02일 15시 24분 KST

태영호는 "제 분석이 다소 빗나갔다"고 말했고 지성호는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위중설과 사망설을 부추겨 온 두 사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인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1면에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론에 깜짝 모습을 드러내면서 또 다른 사람들이 주목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과 사망설에 힘을 실어 온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통합당 당선인이다.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지난 2016년 탈북한 태 당선인은 지난 4월28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며 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평양 노동신문을 통해 확인된 김 위원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더욱이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의 위중설과 사망설 등을 한 번에 불식시키는 듯 했다.

뉴스1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왼쪽)과 지성호 통합당 당선인.

태 당선인은 2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 최고 지도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는 ‘최고 기밀사항’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며 ”결과적으로 저의 이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분석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그는 또 ”북한당국이 장기간 침묵하고 있는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사실, 해외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제기될 경우에 대비해 북한 해외공관에 내려져 있는 대응 매뉴얼에 비추어보아서도 이번 북한 반응은 특이하다는 사실 등을 지적해 왔다”며 자신의 분석에 근거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계속해서 의심하는 모습이다.

태 당선인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에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한 차량을 언급하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차량을 대동했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경우에 비춰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 역시 비슷한 상황일지 모른다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북한 꽃제비 출신인 지성호 당선인은 태 당선인보다 더욱 수위 높은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지 당선인은 5월1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2일 김 위원장이 북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 당선인의 주장은 ‘가짜뉴스’가 됐다.

지 당선인은 ”제 나름대로 파악한 내용을 따라 말씀드린 것”이라며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언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