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와대가 태영호와 지성호를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김정은이 2일 언론에 깜짝 등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언론에 깜짝 등장하면서 그동안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던 청와대의 판단이 맞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사망설’을 부추긴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왼쪽)과 지성호 통합당 당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왼쪽)과 지성호 통합당 당선인. ⓒ뉴스1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각각 김정은 위중설과 사망설을 주장한 바 있다.

태영호 당선인은 4월28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정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호 당선인은 5월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 1%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위중설과 사망설을 주장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5월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 당선인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지 당선인은 뉴스1에 ”제 나름대로 파악한 걸로 말한 것인데 김정은의 건강 문제가 없는지는 속단하지 말자”며 ”진실이 가려질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청와대 #태영호 #사망설 #지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