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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사퇴 찬성하는 이가 반대하는 이보다 많다

문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졌다.

  • 김원철
  • 입력 2018.04.12 11:02
  • 수정 2018.04.12 11:03
ⓒ뉴스1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간 국외출장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국민 절반 이상도 그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11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했다.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집계됐다.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33.4%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1%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vs 사퇴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사퇴 찬성 의견은 서울(57.0%)과 부산·경남·울산(55.7%), 대전·충청·세종(55.7%), 대구·경북(50.2%), 경기·인천(49.5%)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9.1%), 50대(53.4%), 20대(50.6%)에서 사퇴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에선 ‘사퇴 반대’ 응답이 48.3%로 찬성(43.6%)보다 높았다. 30대의 경우 사퇴 찬성(42.5%)과 반대(44.5%)가 팽팽하게 맞섰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사퇴 찬성 의견은 바른미래당 지지층(84.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4.1%)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42.9%)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7.9%)에선 사퇴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한 비율은 66.2%로,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6%포인트 오른 27.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67.5%·7.3%p↓), 30대(74.7%·4.9%p↓), 40대(72.7%·3.7%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50대(68.0%·5.5%p↑)에선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1.9%p 내린 49.2%를 기록했다. 3주 연속 떨어졌다. 한국당 지지율은 1.9%p 오른 22.7%로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였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4주째 상승세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6.5%(0.8%p↑), 3.9%(0.6%p↓)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0.6%p 상승한 3.2%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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