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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부터 식탁까지, 식약처가 '중국산 절임배추' 관리 강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식자재마트와 식당도 안전성을 점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알몸의 중국 남성이 흙탕물 속에서 배추를 절이고 있다.
알몸의 중국 남성이 흙탕물 속에서 배추를 절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식약처가 중국산 절임배추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의 비위생적인 절임배추 가공 실태가 고발됐다. 중국인들은 깊게 땅을 파고 비닐로 임시 수조를 만든 뒤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고 있었다. 이 때 사용된 굴삭기 또한 녹슨 모습으로 위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모습에 모두가 경악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식약처가 중국 측에 항의성 문의를 넣었고, 중국 세관 해관총서는 ”수출용 김치는 이 같은 방식으로 담그지 않는다”는 해명을 내놨다.

민심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해 현지 생산 단계부터 통관·유통 단계까지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기존 기준에 더해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미 지난 12일부터 통관에서 식중독균 검사 등 정밀검사를 강화한 상태다.

오는 22일부터는 소비자단체와 함께 수입산 김치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 원재료를 중심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은 보관 창고, 식자재마트, 도·소매 업체, 음식점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국내 기준과 규격에 맞는 중국산 절임배추와 김치만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했다. 또한 중국 측에도 식품 수출 업체에 대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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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드 #김치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