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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이 영화 촬영중 가슴 사진 찍은 스틸맨 때문에 일주일간 울었다며 "예쁠 때 많이 찍어둘 걸"이라고 후회했다

”일주일 동안 울었다"

  • 황혜원
  • 입력 2021.05.18 08:02
  • 수정 2021.05.18 09:26

김영란이 과거 영화 촬영중 가슴 사진을 동의 없이 찍은 스틸맨 때문에 일주일간 울었다며 ”예쁠 때 많이 찍어둘 걸”이라고 후회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평창과 강릉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식사 도중 김영란은 수십 년 전 상반신 탈의 촬영을 한 적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무주 구천동에서 ‘처녀의 성’이라는 영화를 백일섭 선배님과 찍었다. 5월에 계곡 물 속에 들어가는 신을 찍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그러면서 그는 ”카메라가 뒤쪽에 있었는데 상의를 벗으라고 했다. 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다더라”라며 ”감독님 말만 믿고 과감하게 상의를 탈의하고 들어가서 뒷모습만 찍었다”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는 감독과 배우의 서로 동의하에 이루어진 장면이라 할 수 있는 부문.

김영란은 ”영화에서는 뒷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대역 없이. 그런데 당시에는 스틸맨(사진 기사)이 있었다”라며 ”스틸맨이 먼저 가서 풀 숲에 숨어 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은 거다. 내 가슴을”이라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영화 스태프가 배우의 동의 없이 촬영물을 찍고 유포했다는 것이기 때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그는 ”일주일 동안 울었다. 모든 스태프가 내 가슴을 본 거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라며 20대 초반의 앳된 배우인 자신을 떠올렸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하지만 이내 ”지금 생각해보면 울 일이냐? 배우인데? 그때는 너무 어렸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고 가슴이 작지도 않았거든. 예쁘다 그랬거든”이라며 ”예쁠 때 많이 찍어둘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원숙이 당시 스틸 사진을 찍었던 사진가를 찾으며 ”사진을 갖고 있으면 연락달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배우라서 가질 수 밖에 없는 씁쓸함과 비애를 보여줬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KBS2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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