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희가 결혼식장에 의외의 인물 손을 잡고 입장했다.
김영희는 지난 23일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식을 올렸다. 아버지가 안 계신 김영희는 신부 입장 당시 동료 코미디언 임우일과 함께했다.
KBS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남다른 인연으로 유명하다. 김영희는 후배 임우일을 향한 짝사랑을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고백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임우일은 번번이 김영희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몇 년 뒤 김영희는 짝사랑했던 임우일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임우일은 또 혼자 계신 김영희 어머니 옆을 채워줬다.
김영희는 결혼식이 끝나고 임우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든든히 내 옆과 엄마 옆을 채워줘서 고마웠어 오빠~ 승열이는 나를 받아주지 않은 우일 오빠가 제일 고맙단다. 그래서 우리 둘이 만날 수 있었다고 ㅎ”라고 썼다.
임우일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임우일은 ”미혼인데 저 길(버진로드)을 걸었네, 미혼인데 부모님 자리에 앉았네, 미혼인데 이상하게 너무 떨렸네”라며 ”결혼 진짜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임우일은 또 신랑 윤승열과 나눈 덕담을 공개했는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감사함을 전했다고 한다.
윤승열: 형~ 진짜 감사합니다.
임우일: 아니야 내가 더 감사하지.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