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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기자는 기자회견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 있다' 답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방송의 김예령 기자가 던진 질문이 화두에 올랐다.

김예령 기자는 이날 먼저 새해 인사를 전한 뒤 경제 분야 정책 기조에 대한 문대통령의 자신감과 그 근거에 대해 질문했다. 아래는 김 기자의 질문 전문.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정말 올해는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기자회견문 모두발언을 보면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론이 굉장히 냉랭하다는 것, 또 대통령께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합니다.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계셨는데요.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서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싶고요.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 신년기자회견 녹취(1월 10일

이에 문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 우리 사회의 양극화·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린 것”이라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사실상 거부했다.

기자회견 직후 일각에서는 김예령 기자의 질문 태도가 경솔했고 질문 내용 역시 두루뭉술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예령 기자는 미디어오늘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YOUTUBE/YTNNEWS

김예령 기자는 10일 오후 미디어오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무례한 의도는 없었다며 ”문대통령이 ‘자신 있다‘고 답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김기자는 이어 ‘자신감’이라는 표현에 대해 ”저는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한다. 그것이 기자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쭐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문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한 질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질문하기 전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를 받지 못해 뜻밖의 기회가 오자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기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그의 이름이 여전히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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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논란 #기자회견 #김예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