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 발언이 화제다.
19일 김연경은 20-21 시즌 여자배구 시상식에서 당당히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비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 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에 이어 2번째다.
이날 김연경은 시상식 종료 후 별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모든 배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 사안인 만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많이들 (저와 함께) 뛰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그 사람들 생각이고. 저의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제가 잘 결정하도록 하겠다”라는 속 시원한 멘트를 날렸다.
김연경 인터뷰 발언이 알려지자 SNS에는 ”김연경 특유의 자신감 너무 좋다” ”역시 황제의 클래스” ”자존감 떨어질 때마다 이 인터뷰 봐야겠다” ”한 번 사는 인생 연경신처럼 살자”와 같은 반응을 남기며 환호했다.
김연경의 거침없는 인터뷰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 당시 김연경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저처럼 되는 건 쉽지가 않죠. 제가 잘하긴 하니까요”라는 반박불가 멘트를 남겼고,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실력도 좋지만 얼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지난해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서는 한 웹사이트에 자신의 연봉이 130만 유로(약 17억원)으로 기재된 것을 보고 “잘 생각해봐. 그것밖에 안 될까?”라며 실제 액수는 훨씬 많음을 시사했다.
이어 흥국생명에 복귀하면서는 ”후배들 다 주고 남는 금액을 달라고 했다”라며 연봉 3억5000만원에 사인하게 된 전말을 밝히기도 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