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로 도쿄올림픽을 마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언론의 관심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주장 김연경에 쏠렸다.
김연경은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배구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기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국민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동메달 결정전 직후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힌 김연경이었기에 관련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연경은 ”은퇴 발표라고 하긴 조금 그렇다. 더 의논을 해야 할 부분이고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 어느 정도 결정 난다면 그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질문 하나하나 진지하게 답을 하던 김연경이 김연경 다운 쾌활한 바이브를 보여준 순간도 있었다. 김연경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껏 신나는 목소리로 ”오늘 집에 가서 샤워하고 치킨을 시켜 먹을 예정이다. 혼자 치킨 시켜 먹을 거다. 누워 쉬면서 치킨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때 주변에 있던 팬들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김연경은 다시 진지한 김연경으로 돌아와 ”중국 리그 가기 전까지 한두 달 정도 시간이 있다. 그동안 몸을 다시 만들어서 리그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중간중간 방송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팬들에게 인사드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아래 영상 1시간9분38초부터 ‘향후 계획’에 대한 김연경의 대답을 들을 수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