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말 다들 간절했다": 김연경X브루나 대활약으로 흥국생명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화보)

브라질 출신 브루나 모라이스는 팀에 합류한 지 한 달 만에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뉴스1

″정말 다들 (승리가) 간절했다. 올 시즌 가장 감동적인 승리였다.”

4연패에서 탈출한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주장 김연경이 경기 직후 한 말이다.

흥국생명은 전날(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최근 흥국생명은 팀 내 불화설에 이어 주전인 이재영·이다영이 학폭 논란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부진의 늪에 빠진 모습이었다. 직전 경기였던 16일 IBK기업은행과의 대결에선 34점 차로 지면서 4게임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뉴스1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1.2.19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1.2.19 ⓒ뉴스1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뉴스1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뉴스1

지난달 말 흥국생명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의 브루나 모라이스가 팀에 완벽 적응하면서 김연경의 득점력도 살아났다. 이날 브루나는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30득점을 기록했고, 김연경 또한 24득점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경기 전 브루나와 이야기를 했고 브루나가 도와달라는 얘기도 했다. 브루나가 힘든 상황을 이겨내서 뿌듯하다”며 ”많은 선수가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1.2.19 ⓒ뉴스1

브루나는 ”김연경은 브라질 선수들도 많이 존경하는 선수다. 언니 옆에서 뛰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지금은 원래 나의 기량의 80% 정도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주장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놓인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김연경은 “지금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며 “주전 2명이 빠진 빈자리를 빨리 메우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정말 다들 (승리가) 간절했다. 올 시즌 가장 감동적인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박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본인들을 믿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 우리 선수들에게서 스포츠 정신을 볼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힘든 과정을 잘 겪어준 게 기쁘다. 앞으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배구 #김연경 #흥국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