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으로 복귀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현재의 목표와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1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는 김연경 복귀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김연경이 국내 복귀와 함께 터키프로배구 에즈자즈바쉬로부터 받았던 연봉 130만유로(한화 약 18억원)의 20% 수준인 3억5000만원을 받게 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김연경은 이에 대해 ”경기력을 생각하다 보니 금전적인 건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코로나19로 해외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은 방역 시스템 속 프로스포츠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 복귀가 경기력 유지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나에게 가장 큰 게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올림픽이었다”라며 ”지금도 올림픽 메달을 원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위해 연봉 삭감은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너무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도자를 할 생각도 있다”라며 ”방송이나 행정 등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김연경은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최근에는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방송은 비시즌 기간 동안 배구 활성화를 위해 하고 있다”라며 ”연습 또는 경기력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경은 개인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은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뿌듯한 듯 ”구독자가 40만명이나 된다”라며 ”유튜브는 계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