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 첫인상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박미선-이봉원, 최양락-팽현숙을 잇는 부부다”라고 두 사람을 소개했다.
이날 박명수는 심진화에게 ”왜 김원효를 택했냐”고 물었다. 심진화는 ”김원효가 정말 목숨 걸고 30일 동안 집 앞에 찾아왔다. 처음엔 사귈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32살이었는데 ’32년 살면서 부모님 말고 날 맹목적으로 사랑한 사람 있었나?’라는 마음에 받아줬다”고 했다. 김원효는 “생각보다 마음 안 열어주길래 오기가 생겼었다”고 전했다.
심진화는 김원효를 처음 봤을 때를 회상하며 “정말 싫었다. 연극을 하던 시절, 김원효가 무작정 공연장에 왔다. 비주얼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베레모를 쓰고 발목까지 오는 똥색 롱코트를 입고 있었다. 일본 앞잡이인 줄 알았다. 너무 별로였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저 사람이랑 사귈 일은 절대 없겠다 생각했다. 지금 정말 용 됐다”라면서도 “다음에 태어나도 결혼은 김원효랑 할 거다. 김원효는 세상 유일한 사람이다. 10년이 지나도 좋은 사람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심진화와 김원효는 지난 2011년 연애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