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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가 "반려견을 유모차에 태웠다가 '애를 태워야지'라는 말을 듣고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사람도, 동물도, 생명은 모두 귀하다"고 말했다.

김원희 
김원희  ⓒMBN

방송인 김원희가 자식 같은 반려견을 유모차에 태워 산책시켰다가 ”애를 태워야지 왜 개를 태우냐”는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25일 MBN ‘모두의 강연-가치 들어요’에 출연한 김원희는 이별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 14년간 키운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사연을 전했다.

김원희는 딸이나 마찬가지였던 곱단이가 암에 걸려 거동조차 제대로 못해 대형견 곱단이가 탈 수 있는 유모차를 구매했으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곱단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는 날카로운 말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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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는 ”사실 저는 아이를 원치 않아서 갖지 않았다. 주변에서도 (임신을 위한) 조언을 하지만, 제가 선택해서 갖지 않았던 것”이라며 ”(왜 애를 태우지 않고 개를 태우냐는) 이야기를 자꾸 듣다 보니까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한 채 떠나보내야 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곱단이와의 절절한 이별을 고백한 김원희는 ”사람도, 동물도, 생명은 모두 귀하다”고 덧붙였다.

결혼 15년차인 김원희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도 ‘본인의 아기를 키우고 싶지는 않느나’는 질문을 받은 뒤 “1남 4녀로 태어나 혼자 방을 써본 적도 없고 늘 북적북적하게 살았다”며 ”지금도 5분 거리에 언니와 동생이 자녀를 낳고 북적북적하게 살고 있어, 아이에 대한 조급함이나 간절함이 크지 않다”고 답했다. 김원희 외에 방송인 김민교와 작사가 김이나도 방송을 통해 결혼했으나 아기를 낳을 생각은 없으며 자신들의 선택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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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반려견 #이별 #김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