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의사가 '제발 살아 달라'고": 김태원이 과도한 음주 탓에 패혈증을 앓았다며 무대에서 병원에 실려간 경험을 전했다

몽롱한 상태에서 곡을 만들겠다며 하루 종일 술을 마셨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SBS

그룹 부활 김태원이 패혈증을 앓았던 원인은 술이었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12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무대 위에서 쓰러진 사건으로 패혈증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몸 안에 염증이 생겼는데 터지면 생명이 위태로웠던 것”이라면서 수없이 연주해온 노래의 코드도 잊어버리고 나중에는 사람도 못 알아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했다. 그렇게 무대 위에서 실려 간 김태원은 술을 끊고 나서야 겨우 회복할 수 있었다고.

이날 함께 출연한 김태원 아내 이현주는 “간성혼수라는 병이다. 간이 나빠지면 혈관이 많이 생기는데, 힘을 주거나 소리 지르면 (이 혈관이) 터지기가 쉽다고 한다”라며 ”그래서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관리를 안 하고 술을 마셔서”라고 남편의 습관을 지적했다. 그러자 김태원은 “평생 화를 내면 안 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의사로부터 ‘음악과 술 중 하나를 택하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음악을 할 거면 술을 끊으라”는 의사의 조언에 김태원은 술을 끊었다. 이후 이 의사는 부활의 팬이라고 밝히며 “살아 달라”고 부탁해 김태원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주량 질문을 받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주 한 컵. 깰 만하면 한 잔씩 들어갔다”며 공복에 술을 마시기 시작해 하루 소주 5병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 보던 MC 김구라는 “록커들은 살이 찌면 안 된다고 술만 먹었다. 그 당시에는 거의 중독 수준이었다”며 김태원이 안주도 없이 술만 마셨다고 증언했다.

김태원은 당시 몽롱한 상태에서 곡을 만들려고 했다며 나뭇가지처럼 앙상하게 말랐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 #건강 #술 #김태원 #패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