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처음 공개했다.
검은색 옷을 입고 손목에 수갑을 찬 김태현은 9일 오전 9시쯤 검찰에 송치되기 전 서울 도봉경찰서 1층 로비의 포토라인에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 착용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등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태현은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무릎을 꿇은 채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태현은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죄송하다”를 연발하며 호송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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