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로 그룹 환불원정대를 결성한 김태호 PD가 마지막 방송을 앞둔 이들의 의미를 전했다.
김 PD는 5일 스포츠동아에 “타인의 가치관에 대한 편견과 간섭을 버리고 서로 존중하자는 (환불원정대의 데뷔곡) ‘돈 터치 미’의 메시지로 이 시대 각자의 자리에서 본분을 지키며 코로나19에 맞서는 이들의 연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빼앗아간 일상은 환불받을 수 없다”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객 없이 비대면 공연을 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때문에 환불원정대 뿐만 아니라 가수들에게 관객이 왜 존재의 이유가 되는지를 이들의 마지막 공연을 통해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김 PD는 “환불원정대의 마침표는 관객”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서 가장 고민한 것은 “멤버들과 제작사 신박기획의 지미유(유재석) 대표, 매니저 정봉원(정재형)·김지섭(김종민) 등 모두를 빠짐없이 잘 보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에 김 PD는 ‘마지막에 기념이 될 작은 음반 한 장 남기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매체에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뿐 아니라 이들 각자의 고민과 현실의 모습이 여느 친목 모임 못지않은 친근함과 익숙함을 줘 시청자가 공감을 해준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8월 말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는 이미 마지막 스케줄을 마쳤으며, 14일을 끝으로 12주 동안의 활동을 종료한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