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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성은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정신줄을 놔버렸다."

  • Mihee Kim
  • 입력 2021.06.03 21:15
  • 수정 2021.06.03 21:16
김성은
김성은 ⓒ유튜브 ‘애동신당’ 영상 화면 캡처

배우 김성은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울증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 웹예능 ‘애동신당’에는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김성은은 과거 ‘순풍산부인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당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런데 너무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어 인생의 굴곡을 빨리 겪었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성은은 “나는 활발한 사람이 아니다.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그런 내가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게 됐다. 밖에 나가면 너무 많은 인파에서 항상 힘들었다. 행사를 가면 사람들이 잡아당기고 꼬집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당시 김성은을 힘들게 한 것들 중에는 부모님의 불화도 있었다. 그는 “집에서는 아버지는 사업을 하는데, 제가 외동이라 어머니께서 저를 케어 하느라 아버지 뒷바라지를 잘 못했다”라며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를 혼자 감당해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힘들었던 김성은이 돌파구로 찾은 것은 뉴질랜드 유학이었다. 그는 “유학을 떠났다. 3년간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집이 망하게 됐다. 짐을 갖고 오지 못하고 몸만 도망 나왔다”라며 “그때부터 사춘기가 오고, 집은 집대로 어렵고, 부모님 불화는 여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갑자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정신줄을 놔버렸다. 술도 많이 먹고, 우울증도 오고 알코올 중독 증상까지 왔다”라며 “극심하게 우울증에 시달릴 때는 너무 독한 약을 계속 처방받다 보니 한 달 정도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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