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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5일 13시 49분 KST

마침내 대상 받은 김숙은 과거에 "시부모도 없고, 남편도 없고, 애도 없으니 일이 없는 게 당연하지"라는 말을 들었다

김숙은 미혼의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남성 중심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가족 예능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왔다.

뉴스1
김숙이 24일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숙은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제 인생에서 일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숙은 24일 대상을 받은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특별한 능력도 없는 제게 기회를 주신 분들과 아무 조건 없이 응원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숙은 “25년 동안 묵묵히 믿어주신 가족, 친구, 동료, 제작진, 비보 식구들, 땡땡이들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다”며 ”두번 다시는 없을 이 영광스러운 상을 여러분께 바친다”고 강조했다. 

KBS
KBS ‘다큐 인사이트-개그우먼‘에서 개그우먼서의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는 김숙 

KBS 12기 공채 출신인 김숙은 개그콘서트에서 ‘따귀 소녀‘로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별다른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한 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김숙은 올해 6월 KBS ‘다큐 인사이트-개그우먼’에서 한창 일이 없어 고민하던 시기 기획사 사장에게 ”일이 없는 게 당연하다. 시부모도 없고, 남편도 없고, 애도 없어서 방송 나갈 데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숙은 가만히 기회를 기다리지만 않고, 비슷한 상황이었던 송은이와 의기투합해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시작했으며 이후 ‘콘텐츠랩 비보’ 회사까지 설립하면서 여성 중심 예능의 신세계를 열어젖혔다. 미혼의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남성 중심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가족 예능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김숙의 대상 수상에 축하 인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배우 최강희는 인스타그램에 ”숙이 언니 너무 축하해. 드디어 KBS 연예대상 챔피언”이 되었다며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으신 은이 언니까지 정말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적었다. 가수 나르샤, 공민지와 코미디언 김민경, 메이크업 아티스트 리사배 등 여성 연예인들의 축하도 댓글로 이어지고 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