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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윤석민은 “내가 먹여살리겠다"며 아내 김수현의 연기 생활을 반대했었다

“이기적이긴 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TV조선

김예령 딸 김수현이 결혼 후 연기 생활을 포기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9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배우 김예령과 딸 김수현, 사위 윤석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세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김예령은 “너는 왜 그렇게 요리를 잘해?”라고 딸에게 물었다. 김수현은 “엄마 닮은 것 같지는 않다. 요리하는 게 재밌다”고 했다. 이에 김예령은 “음식으로 뭘 해보고 싶진 않냐”라고 물었다. 김수현은 “늦어도 대학 때 재능을 알았으면 뭘 하려고 해봤겠지만”이라며 아쉬워했다. 

이후 김예령은 주부 생활만 하는 33세 딸에게 “네 나이가 너무 어리다. 엄마도 이 나이에 도전하잖아. 솔직히 네가 연기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엄마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러자 김수현은 옆에 있던 윤석민의 눈치를 보며 ”오빠가 허락해줄까? 싫어했는데”라고 말했다. 

김예령이 사위 윤석민에게 “왜 반대했냐”고 묻자 윤석민은 “제가 이기적이긴 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수현이가 연기에 도전하는 단계였다. 연기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걸 안 해도 내가 먹여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못 하게 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네가 먹여 살려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TV조선

김수현은 “결혼 초반에는 연기가 하고 싶고 왜 이러고 살아야 하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가 되더라. ‘어차피 너는 못 할 거야, 안 됐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위안하고 눌러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에도 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삼시 세끼 애들이랑 오빠 밥 줘야 해. 청소해야 해. 종일 너무 바빠서 내 꿈을 찾기에는 좀 그랬다”라며 “나 어렸을 때 엄마가 바쁜 게 싫었거든”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이하정은 “저럴 경우 아이들이 다 컸을 때 허무해질까 봐. 엄마도 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진도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어야 한다”며 공감했다.

김석민은 “맡고 싶은 배역이 있냐”고 물었다. 김수현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 자체가 만으로 감사한 일이다”라고 했다. 김예령은 “석민이도 야구선수 은퇴 후 골프에 도전하고 있지 않냐”며 딸을 응원했다.

한편 김수현은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과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활동명 ‘김시온‘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영화 ‘여고괴담5’ 등에 얼굴을 비쳤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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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김예령 #윤석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