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의 분노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김소연)이 남편인 하윤철(윤종훈)과 격하게 다투는 장면이다.
극 중 하윤철이 천서진을 향해 ”당신 아버지는 한 번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지”라고 불만을 드러내자 천서진은 가방을 거세게 집어 던지며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고 소리쳤다.
하윤철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신대? 우리 부모가 못 배우고 가진 것 없어서? 사람 이렇게 괴롭힐 줄 알았다면 나도 이 결혼 안 했다고!”라고 받아치자 천서진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후회가 엄청 되나봐? 오윤희한테 1억 준거까지 다 밝혀졌으니 이제 숨길 것도 없다 이거야?! 사랑하던 여자 뒤통수 치고 나한테 온 건 당신이야!!! 스스로 선택한 거라고!!...당신 갈수록 형편없어지는 거 알고 있어?” - 천서진
극 중 천서진을 연기한 김소연은 해당 장면에서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열연했다. 그러면서 끓어오르는 화를 이기지 못해 목소리가 갈라지고 몸을 떠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해당 장면에 네티즌들은 김소연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면서 ”단순히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한테 결혼이 후회된다는 말 듣고 상처받아서 모진 말 내뱉고 있는 게 다 느껴진다”, ”자기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여자를 좋아하니까 저렇게 분노하는 것 같다”고 추가 해석을 내놓기까지 했다.
‘펜트하우스’는 막장 대모로 불리는 김순옥 작가가 대본을 맡아 화제가 된 SBS 월화 드라마다. 극 중 하윤철은 과거 오윤희(유진)와 연인 사이였다가 그와 대립관계인 천서진과 결혼한 인물이다. 결혼 후에도 오윤희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천서진의 분노를 유발한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