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아들 주안이의 식성이 자신의 아버지 김성권 교수를 똑 닮았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김성권 교수는 ‘싱겁게 먹기 실천 연구회’ 설립자였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김소현의 아버지이자,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를 역임한 김성권 교수가 자기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성권 함께 출연한 김소현은 “아버지가 ‘유퀴즈’에 나간다고 해서 장난치는 줄 알았다”면서도 “(아버지의 출연이) 장안의 화제는 아니고 집안의 화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은 “‘싱겁게 먹기 실천 연구회’ 간판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는데 알고 있느냐. 대체 뭘 하는 곳이냐?”라는 질문을 건넸고, 김성권 교수는 “싱겁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곳”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짜게 먹고 있기 때문에, 만병의 근원인 짜게 먹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2012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들이 처음 발의하여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권 교수는 짜게 먹을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짜게 먹으면 소금이 배출이 안 되기 때문에 우리 몸이 붓는다. 이렇게 되면 신장병이 진행이 되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만성 신장 질환에 걸릴 수 있다”면서 “싱겁게 먹으면 면역 기능이 많이 좋아진다”라고 전했다.
소금 중독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먼저 식탁에서 소금을 없애라”며 “다음으로 음식을 만들 때 소금, 된장, 고추장을 반만 넣고, 가공식품 대신 채소나 고기 등 원재료를 사용해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성권 교수는 평소 식단을 묻는 질문에 “야채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토마토, 참외, 아스파라거스, 계란, 우유 등을 먹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김소현을 향해 “댁에서도 싱겁게 드시냐?”라고 물었다. 김소현은 “(아버지는) 원래 싱겁게 드시는 편”이라며 “아들 주안이가 아무래도 많이 조기교육이 잘 돼서, 오죽하면 뭐 먹고 싶냐고 하면 보통 애들은 ‘치킨’이라고 하는데 ‘저는 영양통닭을 먹겠습니다’ 이렇게 말한다. 이미 다 완벽하게 마스터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