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에서 박정자를 연기해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신록이 연기를 시작한 이유는 조금 특별했다.
사실 김신록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출신으로 연기와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왔다. 6일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신록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대학 때 사회대 연극반 활동을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신록은 ”그보다 앞서 중학교 때 아버지가 지역 극단에 데려가서 연극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라면서 다니게 하셨다. 공연도 보고 극단원들이 몸을 풀고 연습을 하는 걸 봤다. 연기를 가르치는 자리가 있어 그걸 보기도 했다. 그 시간이 내게 어렴풋하게 배우를 꿈꾸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신록은 대학 졸업 후 연기 공부를 더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영화과 석사를 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을 거쳤다. 주로 연극 무대에 섰던 김신록은 최근에서야 드라마를 시작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대표작으로는 ‘방법‘과 ‘괴물’이 있다.
‘지옥’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김신록은 ”‘지옥’에도 1, 2부가 있는 것처럼 내 인생의 2부가 시작된 해 같다. 여러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데 특색 있는 작은 역, 전체를 끌어가는 큰 역할까지 두루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