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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김승현이 미혼부임을 고백했던 당시 심경에 대해 솔직히 들려주었다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이고자 했으나, 김승현의 인기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방송인 김승현 
방송인 김승현  ⓒ뉴스1

200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중 한명이었던 방송인 김승현이 2003년 미혼부 고백 당시의 심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14일 EBS ‘인생이야기-파란만장’에 출연한 김승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해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학교 선배와 사귀면서 예기지 못하게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속이려고 속인 거라기보다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겁이 나고 무서웠다”며 ”빨리 대중들에게 알리고 사실을 털어놓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 친모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고백했다.

김승현 
김승현  ⓒEBS

김승현이 3살 아이가 있음을 뒤늦게 공개한 시점은 2003년. 그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이유에 대해 ”집 앞까지 찾아오는 기자가 있었는데 그 기자가 물어봐서 있는 그대로 다 얘기했다”며 ”그때 당시에는 기자가 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고맙기도 하다”고 전했다.

 

아이는 오히려 버티는 힘이 되어주었다

미혼부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은 차가웠고, 하이틴 스타였던 김승현의 인기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해 집에 틀어박혔던 김승현. 그러나 어느 순간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승현 
김승현  ⓒEBS

김승현은 ”조금씩 연예계에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도 만나고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며 버텼다”며 ”정말 가리지 않고 행사란 행사는 다 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돌잔치부터 칠순, 환갑, 결혼식 사회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회상했다.

김승현은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아이 덕분에 살림하는 프로그램에도 나오게 돼 왕성하게 활동 중”이라며 다른 한부모 가정을 향해 ”용기, 희망, 오기를 갖고 열심히 살다 보면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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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김승현 #미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