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홍두식(김선호 분)이 악몽을 꾸는 이유가 드디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25일 tvN ‘갯마을 차차차’ 9화에서는 홍두식이 의사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혜진(신민아 분)을 만나면서 조금씩 악몽을 덜 꾸기 시작한 홍반장.
의사는 그런 홍두식에게 ”이 정도면 약용량을 줄여도 좋을 것 같다”며 홍두식이 늘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홍두식씨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홍두식씨를 떠나버린다고?”라고 묻는 의사.
평소와 달리 어두운 모습의 홍두식은 ”네. 다 저 때문이에요”라고 답했고, 이어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중학생 때 할아버지까지 떠나보낸 어린 홍두식. 장례식장에 허망하게 앉아있던 홍두식은 한 문상객이 ”어린 게 복도 지지리 없다. 부모도 모자라서 할아버지까지. 사람 잡아먹는 팔자라는 게 진짜 있긴 있는 모양이야”라고 말하는 것까지 듣고 마는데.
홍두식은 뒤이어 대학 졸업 후에도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 장례식장에 눈물을 가득 머금고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두식은 윤혜진이 ”홍반장 대학 졸업하고 무슨 일 했어? 5년인가 하는 시간 동안”이라고 물었으나,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16부작의 ‘갯마을 차차차’는 호평 속에서 극의 중반을 돌았고, 홍두식이 대학을 졸업한 후 겪은 비극은 아직 온전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