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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이야기였기 때문" 배우 김서형이 드라마 '마인'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마인'은 한국판 '캐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김서형. 영화 '캐롤' 포스터.
배우 김서형. 영화 '캐롤' 포스터. ⓒ키이스트/CGV 아트하우스

배우 김서형이 드라마 ‘마인’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조금 의외였다. 흔히 예상되는 답변은 아니었다.

김서형은 뉴스엔 등과 한 tvN 드라마 ‘마인’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성소수자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영화나 해외 유수 작품에서는 성소수자를 다루는 작품을 많이 보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서형이 택한 드라마 ‘마인’은 재벌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서형은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 정서현을 연기했다. 정서현은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는 남편 한진호(박혁권 분)와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옛 연인 최수지(김정화 분)를 언제나 그리워했다.

'마인'에서 김서형과 김정화.
'마인'에서 김서형과 김정화. ⓒtvN

정서현과 최수지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 차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때문에 ‘마인‘은 한국판 ‘캐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캐롤’은 서로를 사랑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케이트 블란챗과 루니 마라가 출연했다.

영화 ‘캐롤‘을 인상 깊게 봤다는 김서형은 ”그래서 더 신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이 정도 맛을 봤다면 본격적인 ‘캐롤’ 같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서형에게 정서현이라는 인물이 사랑한 사람의 성별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김서형은 ”(‘마인’ 속 정서현 캐릭터를) 너무 잘할 수 있을 거란 자부심도 있었다. 그게 어떤 멜로든 성별과 관계없이 캐릭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사실 이런 건 영화에서 먼저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제작진, 작가, 감독님들이 내 인터뷰를 찾아보셨나 싶을 정도로 대본에 원하는 게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서형은 연인을 연기한 파트너 김정화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서형은 ”첫 만남부터 이상하리만큼 좋았다. 정화씨는 이전에 성소수자 역할을 해봤다고 하더라. 준비를 너무 잘 해오셔서 바로 서현, 수지 최가 됐던 것 같다. NG 없이 바로바로 찍고 헤어졌다”라며 ”정화씨도 눈이 너무 좋더라. 눈과 눈으로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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