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했던 연쇄 살인 사건은 34년이 지나서야 진범이 잡혔다.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옥살이 중이던 이춘재가 범인이었다. 2020년 7월 경찰이 발표한 최종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춘재는 14명을 죽이고 9명을 강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2003년 개봉했던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프가 됐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김상경, 송강호, 박해일 등이 출연했다. 이들은 진범 이춘재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상경은 이춘재가 잡혔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김상경을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를 연기했다.
김상경은 ”가슴 한편에 각인되어 있던 게 드러나는 것처럼 엄청 답답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답답했던 사람을 직접 보니까 엄청난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과도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김상경은 ”진짜 끝이구나라는 소회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